원신, 오픈월드 액션 RPG

원신 7.0, 여섯 해 만에 열린 일곱 번째 나라까지 가 볼 만한가

스네즈나야가 열린 2026년 8월을 기준으로 원신을 처음 켜는 대학생에게 필요한 것만 골랐습니다. 무엇을 하는 게임인지, 결제는 어디서 일어나는지, 첫 열 시간이 어떤지, 엑스박스는 되고 스위치 2는 아직인 이유까지 다룹니다.

플레이하기

눈 덮인 계곡 위 언덕에서 이쪽을 돌아보는 여행자, 저 아래로 구리 굴뚝의 성벽 도시 일러스트

눈벌판을 가로지르는 열차가 있습니다. 차창 밖은 온통 눈보라이고 멀리 굴뚝이 보이는 도시가 다가옵니다. 2026년 8월 12일에 나온 원신 7.0 버전 “신이 사랑하지 않은 설국”의 첫 장면이고, 2020년 9월 28일에 첫 나라 몬드가 열린 지 거의 여섯 해 만에 일곱 번째 나라 스네즈나야가 열린 순간입니다. 이 글은 원신을 안 해 본 대학생이 2026년 8월 22일 기준으로 알아야 할 것만 추렸습니다.

일곱 번째 나라가 열리기까지 여섯 해

스네즈나야는 새 땅이라서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 게임의 본편은 일곱 나라를 차례로 도는 여행이고, 나라마다 원소 하나와 신 하나가 붙어 있습니다. 북쪽의 이 나라는 첫 장부터 배후 세력이었습니다. 소속 조직인 우인단이 모든 지역에서 뒤에서 판을 움직이는 쪽으로 등장해 왔으니, 7.0 은 여섯 해 동안 이름만 듣던 적의 본거지에 처음 발을 들이는 버전입니다. 열차로 얼어붙은 정착지들을 오가고, 대규모 눈보라와 그 뒤의 에너지 위기를 다루는 마신 임무를 따라갑니다. 그 임무를 끝내면 원석 560개까지 주는데, 이야기를 건너뛰지 말고 읽으라는 게임 쪽의 보상 설계입니다.

규칙도 같이 바뀌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받는 고글이 추위를 막고 열차를 부르는 도구인데, 이걸 쓰면 3인칭 슈팅 모드가 열리고 총기 세 종과 부착 부품을 모으게 됩니다. 원소 마법 게임에 총이 생긴 것이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여섯 해 된 게임이 아직 규칙을 바꾼다는 증거이기는 합니다. 바람과 얼음을 섞는 새 원소 반응(영문명 Stellar Swirl)도 함께 나왔습니다. 회오리를 만들어 두고 반복해서 터뜨릴수록 커지고, 탐험 중에는 점프 높이를 크게 올려 줍니다. 새 캐릭터는 둘입니다. 5성 얼음 한손검 오데트, 그리고 마신 임무를 진행하면 무료로 주는 4성 번개 장병기 알료샤. 이 버전이 기존 이용자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야기되는 이유가 이 목록에 있습니다.

일곱 원소를 섞어서 노는 게임

원신은 티바트라는 대륙을 걸어서, 기어올라서, 활공해서 돌아다니는 오픈월드 액션 RPG 입니다. 오픈월드라는 말이 낯설면 “지도 위 어디든 눈에 보이는 곳은 갈 수 있는 게임”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절벽을 보면 오르고 산 정상에서 뛰어내리면 글라이더가 펼쳐집니다.

전투의 뼈대는 원소입니다. 불, 물, 바람, 번개, 풀, 얼음, 바위 일곱 원소가 있고 캐릭터마다 하나씩 붙어 있습니다. 적에게 물을 묻힌 뒤 번개를 때리면 감전, 불을 붙인 뒤 얼음을 넣으면 녹이기. 이 조합이 피해량을 몇 배로 키우기 때문에 네 명을 한 팀으로 짜는 일이 곧 전략입니다. 전투 중 네 명을 바꾸는 건 즉시 되고, 반응을 잘 잇는 팀이 더 센 캐릭터를 아무렇게나 모은 팀보다 앞섭니다.

나머지 절반은 세계입니다. 풍경 속에 퍼즐이 숨어 있고 샛길로 빠지면 보물상자가 나오며, 나라마다 음악과 건축과 조연진이 다릅니다. 2020년 몬드에서 출발해 리월, 이나즈마, 수메르, 폰타인, 나타를 지나 2025년 9월 10일 6.0 버전의 노드크라이를 거쳐 이제 스네즈나야까지 왔습니다. 오늘 시작하는 사람은 이 전부를 한 번에 물려받습니다.

결제는 기원 창 하나로 모입니다

설치와 본편 이야기, 지도 전체는 무료입니다. 과금은 “기원”이라 부르는 뽑기 한 곳에 몰려 있습니다. 캐릭터와 무기를 여기서 뽑고, 한 번 돌리는 데 원석 160개가 듭니다. 원석은 플레이로도 꽤 모이지만 돈으로 사는 창세 결정과 1 대 1 로 바꿀 수 있습니다.

숫자를 놓고 계산해 보겠습니다. 한정 캐릭터 기원은 90회 안에 반드시 5성이 한 번 나옵니다. 다만 그 5성이 이번 픽업 캐릭터일 확률은 절반이고, 놓치면 다음 5성은 확정입니다. 최악의 경우 180회, 원석 28,800개입니다. 가장 큰 충전 상품이 99.99달러에 창세 결정 6,480개이니 180회를 전부 돈으로 메우면 네 묶음이 조금 넘는 440달러 안팎입니다(첫 충전 2배 보너스를 빼고 계산한 값). 2024년 8월 5.0 버전부터는 절반 확률에서 세 번 연속 지면 네 번째는 픽업이 확정되는 보정 규칙이 붙었지만, 이건 오래 한 사람에게 주는 완충이지 첫 뽑기가 싸지지는 않습니다.

싸게 즐기는 길도 숫자로 있습니다. 4.99달러짜리 30일 상품(공월의 축복)은 결정 300개를 바로 주고 매일 접속할 때 원석 90개를 30일 동안 줍니다. 합이 3,000개, 기원 18회 남짓입니다. 9.99달러 배틀패스 유료 단계는 원석 680개에 기원 아이템 4개를 포함해 대략 8회 어치에 성장 재료가 붙습니다. 이 둘을 합쳐 한 달 15달러 선이 이 게임의 “소과금 표준”이고, 그 위는 전부 선택입니다. 한국 스토어 가격은 환율과 플랫폼 수수료로 달라지니 결제 전에 한 번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과금 압박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픽업은 대개 3주 단위로 바뀌고 좋아하는 캐릭터가 언제 다시 올지 알 수 없어서, 모아 둔 원석을 쓰고 싶어지는 순간이 정기적으로 찾아옵니다. 다 건너뛰고 기본 캐릭터와 이벤트로 주는 캐릭터만으로 본편은 끝까지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고난도 도전 콘텐츠의 마지막 단계는 캐릭터 폭이 좁으면 막힙니다.

몬드에서 바람을 배우는 동안

처음 켜면 주인공 “여행자”가 쌍둥이를 잃고 몬드라는 바람의 나라에 떨어집니다. 첫 한두 시간은 튜토리얼 겸 이야기이고, 세 시간쯤 지나면 지도가 열리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가 갑자기 많아집니다. 여기서 헤매지 않으려면 “마신 임무”라고 적힌 본편 이야기를 우선 따라가면 됩니다. 나머지 보물상자와 퍼즐은 그 길에 보이는 것만 줍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성장은 “모험 랭크”라는 계정 레벨이 축입니다. 첫 열 시간이면 랭크 20 안팎까지 오르고, 그 구간에서 기원에 쓰는 원석이 상당히 많이 풀립니다. 처음 며칠은 뽑기를 참고 모으는 게 유리합니다. 랭크가 오르면 “천연 수지”라는 스태미나가 중요해집니다. 상한 200, 8분에 1씩 차고, 캐릭터 재료를 받는 던전을 한 번 돌 때 20에서 40을 씁니다. 다시 말해 하루에 할 수 있는 성장 작업의 양이 정해져 있다는 뜻이고, 한 달 내내 밤새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 매일 20분씩 들르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스네즈나야까지는 멀다는 점을 미리 적어 둡니다. 일곱 번째 나라는 본편 마신 임무를 여섯 나라 분량 따라간 뒤의 무대입니다. 오늘 시작하면 새 나라를 밟기까지 수십 시간이 걸립니다. 대신 그 수십 시간이 전부 스토리이고 지도라서, 이야기 소비량이 큰 사람에게는 단점이 아니라 재고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4 는 꺼졌고 스위치 2 는 아직입니다

2026년 8월 22일 기준으로 서비스 중인 기기는 PC(자체 런처와 에픽게임즈 스토어),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iOS, 안드로이드입니다. 엑스박스판은 2024년 11월 20일에 나왔고 게임 패스 얼티밋이 있으면 클라우드로도 돌아갑니다. 계정 하나로 모든 기기에서 이어서 하고, 멀티플레이 협동도 기기 구분이 없습니다.

빠진 기기도 있습니다. PS4 는 하드웨어 성능과 앱 용량을 이유로 2025년 9월 스토어에서 내려갔고 2026년 4월 8일 로그인 자체가 막혔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2020년에 발표됐지만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스위치 2 버전은 데이터마이닝 소문만 돌 뿐 2026년 8월 22일까지 공식 발표가 없습니다. 맥 전용 클라이언트도 없습니다.

실제로 돌려 보면 걸리는 대목은 용량과 발열입니다. 지도가 여섯 해 동안 일곱 나라 규모로 커졌기 때문에 휴대폰 설치 용량이 수십 기가바이트 단위이고, 중급 기기는 30분만 해도 따뜻해집니다. PC 나 콘솔이 있다면 거기서 시작하고 휴대폰은 일일 퀘스트용으로 두는 구성이 가장 흔합니다.

하루 20분이 되는 사람과 안 되는 사람

맞는 사람은 셋입니다. 애니메이션풍 그림체와 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지도를 구석구석 채우는 데서 만족을 얻는 사람, 매일 짧게 접속하는 리듬이 부담스럽지 않은 사람. 안 맞는 사람도 셋입니다. 뽑기 자체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 이야기를 건너뛰고 전투만 하고 싶은 사람(본편은 대사를 읽어야 다음 지역이 열립니다), 한 달에 몰아서 끝내는 게임을 찾는 사람입니다.

오늘 시작한다면 목표는 하나면 됩니다. 9월 28일 여섯 번째 기념일 전까지 몬드와 리월의 마신 임무를 끝내 두는 것. 그날 무엇이 풀리는지는 8월 22일 기준으로 아직 공지가 없어서, 기다리기보다 지금 출발해 두는 쪽이 남는 장사입니다. 시작 기기는 PC 나 PS5 로 잡고 휴대폰은 일일 퀘스트용으로 두는 구성을 권합니다. 스위치 2 는 공식 발표가 나오는 날 이 글의 플랫폼 목록을 고쳐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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